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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 발표된 [까칠남녀] 조기 종영에 대한 공식입장 전문을 읽으니 화가 치미는군요!! 정말 EBS를 이대로 둬선 절대 안 되겠습니다!! [까칠남녀] 조기 종영 결정에 따른 EBS의 입장
2018-02-07 01:43:16 | 반동연 | 0 | 조회 4610 | 덧글 0
오늘 발표된 <까칠남녀> 조기 종영에 대한 공식입장 전문을 읽으니 화가 치미는군요!!

정말 EBS를 이대로 둬선 절대 안 되겠습니다!!


EBS, <까칠남녀> 조기 종영 결정...입장문 발표


◦ EBS(사장 장해랑)는 2월 19일(월) 종영 예정이었던 EBS <까칠남녀>를 2월 5일(월) 방송을 마지막으로 조기 종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. 

◦ EBS <까칠남녀>는 지난 1월 특정 출연자의 행동이 문제가 된다고 자체적으로 판단하여 법률 검토를 통해 출연 정지를 결정한 제작 CP의 행동에, 다른 고정 출연자들이 출연을 거부하며 방송 녹화가 취소됐었다. 

◦ EBS는 입장문을 통해 “남은 방송의 정상화를 위하여 출연진을 설득하고, 다양한 대안을 검토했지만 최종적으로 합의된 의견을 도출해 내지 못하게 됐다”라며 “이에 따라 <까칠남녀>는 안타깝게도 2월 5일까지만 방송된다”라고 조기 종영의 이유를 밝혔다. 

◦ 이어 EBS는 “계획한 대로 방송을 마치지는 못하지만, 성에 대한 고정관념과 성 역할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극복하고자 했던 이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와 그동안 이루었던 일련의 성과가 덮어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”라며, “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익 신장을 위한 역할을 계속 수행하겠다”는 의지를 밝혔다.

◦ 마지막으로 EBS는 시대정신에 맞는 사명을 충실히 다할 수 있도록 시청자들의 관심과 격려, 질책을 부탁하며, 더불어 살아가는 바람직한 공동체가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덧붙였다.  

◦ 아래는 <까칠남녀> 조기 종영에 대한 공식입장 전문이다. 


 <까칠남녀> 조기 종영 결정에 따른 EBS의 입장


◦ <까칠남녀>는 최근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던 성 혐오에 의한 범죄를 계기로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성차별과 성 역할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극복하자는 기획 의도로 지난해에 편성되었습니다.   

◦ 방송법이 규정한 바를 언급하지 않더라도, ‘상대적 소수자와 이익 실현이 힘든 계층의 이익이 반영되도록’ 살피는 것은 공영방송의 중요한 공적 책무 중 하나입니다. 그동안 EBS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사회적 약자인 어린이, 장애인, 노인, 다문화가정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그들을 배려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일조하도록 힘써 왔습니다. 

◦ 한 사회의 성숙도는 사회적 약자를 대하는 태도에서 알 수 있습니다. EBS는 소수자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심이 우리 공동체를 보다 성숙한 사회로 이끌 것이라고 믿습니다. <까칠남녀>는 이러한 범주 안에 있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. 

◦ <까칠남녀> 제작진은 공동체 유지의 기본 덕목인 ‘인권 존중’과 ‘다름의 존중’의 가치를 시청자에게 제공하려 했습니다. <까칠남녀>처럼 다양한 신념과 가치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주제를 다루는 프로그램은 시청자의 신념과 가치체계에 따라 이해하는 방식과 수용의 폭이 다른 것이 사실입니다. <까칠남녀>는 최소한의 접점을 찾아내서 우리 사회에서 그동안 논의되지 않았던 내용을 세상 밖으로 꺼내는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사회적 합의점을 찾고자 노력해 왔습니다.

◦ 때로는 시청자의 과분한 격려를 받기도 하고, 때로는 날 선 질책을 받기도 하면서 <까칠남녀>는 이제 1년여의 방송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와 있습니다. 지난 1월 12일 담당 CP는 특정 출연자의 행동이 문제가 된다고 자체적으로 판단하고 법률 검토를 통하여 출연 정지를 결정하였습니다. 출연자의 하차 후 다른 고정 출연자들이 동반 하차를 결정하였습니다. 제작진은 남은 방송의 정상화를 위하여 출연진을 설득하고, 다양한 대안을 검토했지만 최종적으로 합의된 의견을 도출해 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. 이에 따라 <까칠남녀>는 안타깝게도 2월 5일까지만 방송됩니다. 

◦ <까칠남녀>가 계획한 대로 방송을 마치지는 못하지만, 성에 대한 고정관념과 성 역할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극복하고자 했던 이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와 그동안 이루었던 일련의 성과가 덮어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. 이 프로그램은 EBS에게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 사회 이슈에 대해서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에 대한 숙제를 남겼습니다. EBS는 끊임없이 이 숙제에 대한 답을 찾으면서 시청자 여러분이 주신 다양한 의견을 방송에서 수렴하기 위하여 노력하며,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익을 신장하는 역할을 계속 수행하겠습니다.

◦ 앞으로도 우리 사회가 EBS에게 기대하는 시대정신에 맞는 사명을 충실히 다할 수 있도록 시청자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, 질책을 부탁드립니다. EBS는 우리 사회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바람직한 공동체가 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. 감사합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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